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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여 더 큰 행복을 만드는 곳.
올해 휴가는 제주도로 가기로 했다.
지난 10여년 늘 가족과 함께 여행을 했는데 이번엔 혼자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즐겁고 부듯하다. 하지만 늘 운전하고 가족들을 챙겨야 하기에 사실 나 자신은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여름여행은 혼자 하기로 했다.

여행지는 제주도.
사실 나는 제주도와 인연이 없다. 아니 제주도가 날 반기지 않는 모양이다.
제주도 여행은 두번을 다녀왔는데 모두 악몽같은 기억만 남아있다. 날씨와 이런저런 상황이 즐거운 기억보다는 힘들고 괴로운 기억을 더 많이 남겼기 때문이다. 이번엔 제주도가 날 반겨주길 바랄 뿐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3박 4일중 3일동안 비가온다는 일기예보가 발표되었다. 정녕 제주도는 날 싫어하는 것인가?

하지만 비가와도 난 제주도로 갈 예정이다.
이미 항공권과 숙소도 예약이 되었고. 이렇게 혼자 여행할 기회가 자주오는 것이 아니기에..
혼자하는 여행인만큼 맘껏 걷고 쉬고 싶은 만큼 쉬는 여행을 하고 싶다.
대신 비용은 최저로 쓰기위해 노력중이다. 일단, 황복 항공권과 숙박비용은 최소로 했다.
                 
김포 - 제주 초저가 왕복항공권
김포-제주 왕복항공권이 49,800원 - 하하 정말 저렴하지 않은가? 앞서 두번의 제주 여행때 왕복 항공권은 할인해서 약 15만원 선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 비용의 1/3가격이다. 예전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뿐이었는데 최근엔 저가 항공사가 생겨서 요금이 저렴해졌다. 저가항공사뿐 아니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할인이 많이 되는것 같다. 어쨌든 내가 이번에 이용하는 항공사는 이스타항공. 비행기 4대로 제주와 김포, 청주등을 운행하는 국내 저가항공사이다.
김포에서 7월 5일(일) 오전 10시30분에 출발하는 항공권이 29,900원, 7월 8일(수) 오후 9시 30분 제주 - 김포 항공권이 19,900원이다. 이 항공권 가격은 정상 가격은 아니고 특가항공권으로 소량만 판매하는것 같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취소나 시간변경등은 되지 않는다. 일단 예약하면 무조건 이용해야 하는 제한이 있다. 하지만 정말 저렴한 운임이라 만족스럽다.
저가항공사에 대한 오해중 안전에 대한 오해가 의외로 많다. 저가항공사에서 운행하는 비행기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서도 국내선에 투입되어 운행하고 있는 기종이다. 따라서 특별히 안전에 문제가 있는 기종은 아니다. 저렴하게 국내선을 이용하려는 승객은 저가항공사의 비행기 이용을 추천한다.
제주도에 갈때 프로펠라 비행기를 이용해 보고 싶다면 제주항공에서 운행하는 Q400 기종을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제트기에 비해 속도가 조금 느려서 비행시간이 조금 더 길고, 바람등에 영향을 더 받기에 흔들림이 심하며, 프로펠라 소음이 있기는 하지만 나름 재미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별로 안좋아한다고...ㅋㅋ

숙소 - 저렴한 농가 민박.
제주 여행을 계획중이라는 내 얘기에 친구가 소개해 준 민박이다.
친구 사촌형이 6월말 제주도로 이사를 하는데 본채와 분리된 별채가 있어 민박을 할 예정이라고 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제주도 일반 농촌에 있는 농가주택이라고 하는데 최근에 리모델링 된 집이라 낡은 집은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좀 낡으면 어떤가 혼자서 쉬기에 부족함이 없으면 되지. 오히려 주변에 많은 관광객이 있는 펜션단지에 비해 조용해서 쉬기에는 딱이라고 하니 더 좋다. 숙박업을 하기위해 지어진 곳이 아니라서 객실이 하나뿐이라고 한다. 즉 손님은 나밖에 없는 셈. 별채에 방하나, 부억하나가 있고 일반펜션처럼 주방기구나 TV, 에어콘도 있다고 하니 별 불편은 없어 보인다.
내가 첫번째 손님이고 혼자이고 사촌동생 친구라고 할인을 왕창 해 주셔서 하루 2만원에 이용하기로 했다. ㅋㅋ 이곳을 예약하기전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아주 허름한 민박집도 이때쯤이면 5~6만원선이고 좀 깨끗해 보이는 곳은 8~9만원씩이나 한다. 물론 더 비싼곳도 많다. 모텔이나 여관도 숙박가격은 거의 비슷한 실정(5만원내외)인것 같다. 물론 대부분 숙박업소들이 2인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지만 나 처럼 혼자 이용하는 경우에도 할인을 해주는 곳은 별로 없다. 그러니 하루 2만원이면 초저가인셈.  숙소에서 별다르게 할것도 아니고 그저 거의 잠만 잘 텐데 많은 돈을 쓰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던중 저렴한 숙소를 소개 받아서 좋다.
나처럼 혼자하는 여행이라면 찜질방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다. 보통 1만원 이하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찜질방의 경우 씻기 편하고, 사우나에서 피곤을 풀 수도 있으며, 그 안에서 식사도 가능하니 그런대로 편리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잠은 제대로 잘 수가 없다. 주변에 모르는 사람들이 내가 자는 모습을 보는 곳에서 잔다는 것이 편하지 않다. 특히 여름철이되면 찜질방은 거의 난민촌이 된다. 사람이 너무 많아 다리뻗고 잘 자리 찾는것도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수기때는 찜질방도 고려해 볼 만 하다. 난 이번에 찜질방보다는 좀 비싸지만 그래도 매우 저렴한 숙소를 찾았으니 다행이다. 여행 다녀온 후 숙소가 깨끗하고 괜찮으면 연락처 알려드릴께요..

여행일정..
3박4일중 하루는 한라산 등반, 하루는 올레길 걷기, 하루는 관광지 관람 등을 계획하고 있는데 월,화,수 3일동안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이다. 정말 비가 계속 내리면 어쩌지? 그럼 3일동안 뭐하면서 보낼까 ^^

이제 모레면 기다리던 여행을 떠나게 된다. 흐흐..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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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기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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